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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

수료! 엘리스_AI_트랙 2기 후기 & 느낀점

by KwonSoonBin 2022. 1. 2.

아래 내용은 개인의 경험에 의한 의견이며, 같이 참여한 동료들의 의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1년 12월 14일을 기준으로 약 6개월 간의 여정이 끝이 났다. (2021-06-21 ~ 2021-12-14)

 

엘리스에 참여한 계기

나는 다양한 직무 경험과 나를 보조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여 엘리스 ai 트랙에 참여했다.

 

엘리스에 참여하기 전 까지 비전공자인 나는 it 관련 서적, 유료 강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무작정 따라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러려니 하고 외우면서 배워나갔다. 코딩이라는 공부 자체가 낯설고 어렵기도 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점은 공부하면서 질문할 사람이 없었다.(어떻게 질문할지도 모르는 심각한 상태) 집 근처 it학원이라도 다닐까 생각하던 찰나 우연히 '엘리스 ai트랙 2기' 모집 공고를 보았다.

엘리스의 커리큘럼은 프론트엔트 벡엔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었고, 또 나는 아직 구체적인 직무 방향도 잡아 놓지 않았던 터라 오히려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내가 6개월 간 엘리스에서 얻어가고자 했던 부분은 '다양한 직무 경험' '개발을 위한 기본기를 갖추는 것' 이 두 가지였다. 

 

선발 및 인터뷰 과정

레이서(참여 수강생을 '레이서' 라고 부른다) 선별 방법은  온라인 테스트(파이썬 + 인적성 + 수학 문제)와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서 선별했다. 인터뷰는 정해진 시간 안에서 내가 고를 수 있었다(선착순). 나를 인터뷰하신 면접관 선생님은 친절하셨고 편하게 대해주셨다. 혹시나 압박 질문이 나올까 봐 이것저것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일반적인? 평범한 질문을 해 주셨다.

질문 내용은 , Q1. 엘리스에 왜 신청했는지, Q2. 관련 경험은 어떤지(배경지식)에 대해서 물어보셨던 것 같다. 

 

수업과정

6개월 동안 주 5일, 아침 10시 ~ 저녁 6시까지, 점심 1시간을 제외하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화상 수업을 들었다.

주 5일 수업 중 앞 2일은 외부강사를 초청해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고, 나머지 뒤 3일은 숙제처럼 할당된 강의와 연습 문제를 방식 있었다.(자율진행) 실시간 수업 날짜는 고정적이지 않았다 (ex. 월수 화목 목금 등등 다양)

주차 마지막 날(금요일)에는 간단한 테스트를 봤다. 해당 주에서 배운 내용을 시험으로 푸는 건데 이 점수가 나중에 취업 매칭에 활용된다고 해서 열심히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실제 매칭에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느낀 문제점

주 5일 수업은 형태는 주중 초반 2일은 실시간 수업('오전 : 이론, 오후 : 실습' ) 형태로 진행하고, 주중 후반 3일은 자율적으로 할당된 수업(녹화 강의)을 통해 이론과 연습문제 풀기였다. 내가 느낀 수업 형태의 문제점은 주중 초반에 진행하는 실시간 수업의 수업 내용과 실습 문제의 난이도가 주 후반에 실시되는 강의와 연습문제 수준에 비해 난이도가 터무니 없이 높았다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심화 문제를 먼저 풀고, 기초&연습 문제를 뒤에 배우는 느낌이었다. 

-> 몇 번 운영진에게 문의를 했지만, 외부 초정 강사님들의 스케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프로젝트 

교육을 진행하면서 중간 기말 느낌으로 2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간 프로젝트의 경우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각자 역할을 나누어 진행했다. 기말 프로젝트의 경우는 사전 조사에서 각자 지원하는 분야를 선택(프론트,백, 데이터 분석, ML 등)하고 운영진이 알맞게 배치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좋았던 점으로는 프로젝트 협업 과정을 통해 의논하고 코드를 짜며 뭔가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엘리스의 커리큘럼을 통해 어느 정도의 기초를 배웠지만, 프로젝트에서 하나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ML & 백엔드 분야는 프로젝트에서도 배경지식 & 경험이 있는 팀원이 리드하는 느낌이었다. 아예 경험이 없는 팀원은 자연스럽게 서포트를 하거나, 데이터 분석과 같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1프로젝트] , [2프로젝트]

 

얻은 것 & 배운 것 

1. 다양한 개발 분야의 직무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의 경우에는 개발이 재미있어 무작정 개발자가 되겠다고 뛰어들었지만, 막상 직무에 대한 정보나 개념이 없어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랐었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크게 프론트엔드 , 백엔드,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을 배우며 직무에 대한 기초적인 경험과 이해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협업 과정의 중요성 : 유튜브나 블로그 글을 보면 개발자가 되기 위한 자질에 '협업하는 능력' 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처음에는 '자기가 맡은 역할만 잘하면 문제없지 않나' 생각했었지만, 몇 번의 팀 프로젝트와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팀원들과 협업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2-1)원활한 소통

  • 프로젝트 방향과 현재 진행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힘들게 만든 작업이 산으로 가는 수가 있다. 첫 프로젝트 때, 팀원들 각자의 구체적인 역할 분담이 되지 않아 작업 결과에서 겹치는 부분이 발생하거나, 프로젝트 기획자의 구체적인 설명이 누락되어 프로젝트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던 적도 있었다. 만약 그때 더 자주 소통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더라면, 불필요하게 소모된 시간과 노력들을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2-2)팀 분위기

  • 내 생각에 긍정적인 팀 분위기 형성이 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2차례의 프로젝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일과 관련된 문제 or 사람에 관련된 문제로 나뉘었는데,  문제가 크거나 작거나 상관없이 팀 분위기에 따라 문제의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별 것 아닌 문제도 팀 분위기가 나쁠 때에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감수해야 했지만 (사기&분위기 저하-> 능률 떨어짐 -> 프로젝트 완성도에 부정적 영향). 하지만 반대로 심각해 보이는 문제도 팀 분위기가 좋을 때에는 서로 먼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면서 잘 해결해 나갔다. 후자의 경우 프로젝트는 순위권에 들어가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전에는 무조건 좋은 실력이 개발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마 겉보기에는 딱딱해 보이는 과정일지라도 개발이라는 작업이 결국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하는 일이다 보니 협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 말을 많이 하자. 업무 관련된 내용 말고도, 잡담 농담 가리지 말고 하자. 

 

느낀 점

좋았던 점 

  • 다양한 경험(직무 경험, 프로젝트 경험, 협업 경험, 특강 같은 부분)
  • 동기 부여(나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공부를 하니 동기 부여 상승)
  • (국비) 무료로 나를 학습 & 케어해 준다는 점

 

생각해 봐야 할 점

 사실 6개월 만에 무경험의 비전공자가 개발자로서 정상적인 회사에 취업하는 경우는 매우 매우 드문 일이다. 실제 주변에서도 그러한 경우를 보지 못했다. 그만큼 해당 분야에서 요구되는 실력을 갖추려면, 배워야 할 지식과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혹여 부트캠프 모집 공고에 나와 있는 희망찬 문구만 믿고 지원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6개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학원 커리큘럼을 곧이곧대로 따라가지 말자, 나에게 필요한 부분(나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만약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분야)와 관련 없다면 과감히 버리자

왜?

학원에서 짜 놓은 커리큘럼을 다 소화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하나도 아닌 몇 가지나 되는 직무에 대해 필요한 기초 지식과 실습 경험을 단 6개월 기간으로 꽉 채워 놓은 커리큘럼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이러한 방식으로는 결국 어중이떠중이 밖에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커리큘럼이 거의 다 끝나갈 때쯤, 학원에서 '인재 매칭' 같은 행사를 통해 기업에서 나온 채용 담당자와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대부분의 기업은 처음 들어보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나온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에서 일부 의구심이 드는 기업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면접 후기가 좋지 않거나 , 입사자보다 퇴사자 수가 더 많은 경우, 특히 불명확한 직무 설명 등 이다. 분명 나에게 잘 맞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도 있겠지만 마냥 학원에서 소개 시켜주었으니 나에게 좋은 회사일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말자.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살펴봐야 한다. 또한 인재 매칭에 참여한 기업들만이 본인이 갈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 or 나의 최고의 아웃풋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찾아보면 더 많고 다양한 회사들과 나에게 더 잘 맞는 직무가 있다. 꼭 기업에 대한 조사를 해보고 지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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